스티븐 킹 원작, 27년마다 돌아오는 그것(It, 2017)

제목 : 그것

감독 : 안드레스 무시에티 

출연 : 빌 스카스가드, 제이든 리버허 외 

장르 : 호러, 스릴러 

개봉일 : 2017. 9. 6

 

1. 개요

비가 쏟아져 내리는 어느 날, 종이배를 띄우겠다며 나간 동생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형 '빌'은 '루저 클럽' 친구들과 함께 동생을 찾아 나서고, 27년마다 가장 무서워하는 것의 모습을 한 채 나타나 아이들을 잡아먹는다는 '그것'이 그들 앞에 나타나는데.. 과연 빌과 루저 클럽 친구들은 '그것'에 맞서 사라진 동생을 찾을 수 있을까?

2. 등장인물과 줄거리

1989년 데리, 장맛비가 쏟아지는 어느 날 말더듬이 빌의 동생인 조지가 형이 만들어준 종이배를 빗물에 흘려보내며 놀고있었다. 그런데 그만 종이배가 하수구로 흘러 들어가 버리고, 형이 만들어준 종이배를 잃어버리고 돌아갈 순 없었던 조지는 배를 찾기 위해 하수구를 들여다보는데 하수구 안쪽에 누군가가 있었다. 하수구 안에서 자신을 춤추는 광대 '페니와이즈'라고 소개한 그것에게 조지는 배를 돌려받으려 한다. 그것으로부터 배를 돌려받으려 조지가 손을 뻗는 그 순간, 그것은 조지의 팔을 물어뜯고는 하수구 안으로 끌고 들어가 버린다. 조지가 실종된 이후 시간이 지나고 데리 고등학교에는 방학이 찾아와 아이들은 신나게 놀 생각에 들떠있는 와중에 조지의 형 빌은 조지를 찾기 위해 루저 클럽이라 불리는 자신의 친구들 리치, 에디, 스탠리, 벤, 마이크, 베벌리에게 숲 속 하수구에 가보자고 한다. 빌과 친구들은 하수구에 가보지만 조지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고 얼마 전 실종된 베티 립솜의 신발을 발견하게 된다. 조지의 흔적을 찾지 못한 빌과 친구들은 집으로 돌아가게 되고 벤을 괴롭히던 친구가 그것에게 잡혀가 실종된다. 다음날, 루저 클럽 친구들은 방학을 즐기기 위해  채석장의 강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친구들은 벤으로부터 자신들이 살고 있는 마을 데리에서 일어나는 기묘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데리의 사망률과 실종사건의 발생률이 다른 마을보다 훨씬 높다고 말이다. 또 데리에서는 데리 헌장에 서명한 91명이 한 번에 사라져 버린 사건에 대한 이야기도 듣게 된다. 그 사건은 여러 루머가 있었지만 우물집까지 이어진 피만이 단서로 남아 아직까지 미스터리로 남아있던 사건이다. 며칠 전부터 루저 클럽 친구들은 각자 이상한 경험을 했던 일을 털어놓는데 바로 자신들이 무서워하는 무언가와 함께 광대가 눈앞에 나타난 것. 그리고 이런 이상한 일들은 어른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그것의 정체를 알 수 없기에 친구들은 그 광대를 '그것'이라고 부르기 시작한다. 계속해서 일어나는 실종사건에 과연 끝이 있을까?라는 질문에 벤은 데리에서 27년을 주기로 이런 사건이 반복되니 끝은 날 것이라 답한다. 친구들은 이야기를 듣고 '그것'이 1년 동안 아이들을 잡아먹은 뒤 사라지고서는 27년 주기로 다시 나타난다는 결론을 짓게 된다. 루저 클럽은 또 다른 실종사건을 막기 위해 '그것'을 없애고자 '그것'의 본진을 찾는다. 그곳은 바로 우물집, 니볼트가에 위치한 낡은 폐가였다. 그렇게 루저 클럽 친구들은 우물집으로 향하고 페니와이즈는 우물집에 찾아온 친구들을 공포로 몰아넣고서는 잡아먹으려 한다. 하지만 빌이 페니와이즈는 공포라는 감정을 힘으로 삼는다는 것을 알아채고 맞서 싸우려 한다. 1대 다수의 상황에서 불리해진 페니와이즈는 일단 후퇴하게 되고 친구들은 도망친다. 하마터면 죽을뻔한 상황에 겁을 먹게 된 친구들은 결국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베벌리는 아버지의 학대로부터 도망치다 아빠를 다치게 하고 페니와이즈에게 잡혀가게 된다. 베벌리가 페니와이즈에게 잡혀간 사실을 알게 된 빌이 친구들에게 연락해 베벌리를 구하기 위해 루저 클럽이 다시 모인다. 단단한 준비를 하고 루저 클럽은 우물집으로 향하고 다 같이 우물 아래로 내려간다. 그 시각, 베벌리는 페니와이즈에게 영혼을 빼앗기고 만다. 루저 클럽 친구들은 페니와이즈의 본거지에 도착하고 영혼을 빼앗긴 베벌리를 발견한다. 한편 빌 앞에 나타난 조지. 조지는 빌에게 집에 가고 싶다며 집에 데려가 달라고 조르는데 빌은 조지에게 사랑한다며 총을 쏘아버린다. 진짜 조지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런 조지의 몸속에서 페니와이즈가 등장하는데... 

3. 총평

개봉하기 전 예고편을 우연히 보았는데 이건 무조건이다, 이건 꼭 봐야된다 라고 생각했던 영화 <그것>. 원래도 겁이 많아 거미 공포증, 환 공포증, 광대 공포증 등등 있는 내가 광대가 나오는 영화를 보다니 심지어 그것도 극장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친구와 함께 보러 갔던 날 딱 한 장면에서 으악! 하고 소리를 질렀었는데, 모든 공포영화가 그렇듯 무섭다기보다 깜짝 놀라는 장면들이 은근히 있었던 것 같다. 광대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답게 정작 페니와이즈가 등장하는 모습은 손으로 가리고 봤었다. 아이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모습으로 다가온다는 설정이 더욱더 무서웠고 내가 그 아이들 중 한 명이었다면 과연 나에게는 어떤 모습으로 다가왔었을지 궁금하다.